항상 유행은 있었다.
항상 유행은 있었다.
물론 영상에도 항상 존재해왔다 최근 영상에서의 소주제들로 보자면 ‘72초 눈 깜빡임’, 리니어(linear)한 무빙그래픽 등 마치 그 유행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소수의 유행에 동참한다. 여기저기 올라오는 강좌들, 릴영상들로 말이다.
한데 그 유행들은 무엇인가?
지금 영상제작자들이 관심을 갖는 유행이란 개념은 방법론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뿐이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면 최근의 또다른 영상 트렌드인 ‘원색의 조화’과 ‘원테이크’ 기법이 잘 활용되어 있다. 영화의 감독은 그런 트렌디한 방법을 자기의 이야기, 결과물을 구현해내는데 잘 사용해 결국 감동을 준다. 그렇다 결국 감동을 준다. 그리고 감동을 받은 시청자는 그 감동을 만들어낸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하는 단계를 거친다.
본질은 이것이다.
결국 남들과 다른 내 얘기를 내 방식을 가지고 영감을 주는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냐의 문제이다.
툴과 은 많고, 쉽고, 저렴하다.
우리는 한계비용이 제로가 되어가는 과정에 서있다.
그림과 시도 컴퓨터가 그리고, 모든 개인이 집에서 퍼블리시하고 돈을 버는 시기로 가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앞서 언급한 ‘방법론적 유행에 집착’하는 대중예술가들은 본인이 자처해서 시쓰고 그림 그리는 컴퓨터가 되려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분명한 색을 갖고 칠해 나갈 것이다.
2017년을 맞아 우리 더글라스필름의 감독들은 예술가임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홍덕우 감독
Peace